월간 보관물: 2015 5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산다는 것은?

성경 안에 진리가 있다.
그런데 이 진리를 따르기에 내가 너무 부족해…
내 생각, 주장이 너무 많고 욕심이 많다.
하루하루가 이런 것들과의 싸움의 연속이다.
하나님은 내가 잘 사는 것을 원하실까? 안정적인 것을 원하실까? 존경 받는 삶을 살기를 원하실까?
어찌보면 다 내 욕심인데…
이런 것들을 바라보며 살지 않기 위해 언제나 스스로를 다잡으며 살아간다.
그렇다고 내가 굳이 저런 것들이 없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나는 그렇다면 나의 삶에서 어떤 것을 기준으로 두고 선택하며 살아가야 할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나의 삶은 무엇인가?
어떠한 기회가 왔을 때 하나님은 왜 나에게 그런 기회를 주시는가? 나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가?
생각생각생각.


오늘 아침에 머리맡에 있는 성경책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글이다.
요즘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회사를 쉬게 되었는데, 여기저기서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다.
같이 일하자는 분들도 있고, 수련회에서 강의도 하게 되었고, 교회에서도 새로운 사역을 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어떠한 것은 선택하고 어떠한 것은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 결정에 대한 고민이 머릿속에서 왔다갔다 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택은 어떤 것일까. 이것이 가장 어렵다.
지금까지 내가 직업으로 해오던 일은 사실 복음을 전한다거나 누군가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뭐… 재미가 사람을 풍요롭게 한다면 그것도 그렇다고 할 수는 있겠다.)
이런 이유도 있지만, 내가 지금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내 직업은 특성상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해서 쏟아지기 때문에 공부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은데, 공부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재미도 없고.
그런데 이렇게까지 재미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더 노력해서 잘하게 되면 재미있을까? 아니면 이런 현상들이 내가 하나님의 뜻과 다른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계속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일까?
많은 사역이 나에게 핑계가 될 때도 있다. 교회 사역이 꽤 많은 편인데, 남들 교회 다니는 것처럼 사역을 줄인다면 오히려 나 자신이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 때는 교회라는 존재가 밉기도 하다. 왜 나에게 이렇게 많은 짐을 지우는지…
하나님은 내가 지금처럼 많은 사역을 하면서 그냥 적당히 벌어서 적당히 사는 인생을 원하실까,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더 열심히 해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하지만 교회 사역은 줄이는 인생을 원하실까?

최근에 받은 제안 중에 외국으로 떠나거나 지방으로 내려가야 하는 제안들이 있었다.
아직까지는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모든 것을 내치고 가야겠다는 마음이 안 드는 것을 보면 아직은 타이밍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나름대로는 아직 떠나지는 않는 방향으로 결정한 상태이다. (이러고 떠나는 것으로 결정하면 민망할 것 같지만…) 언젠가 또 떠나는 일에 대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을 나는 어떠한 잣대로 판단할 것인가? 떠나는 준비가 잘 풀린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인 것일까? 떠나는 준비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나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인 것일까?

누군가는 나에게 마음의 평안이 있는 방향으로 선택하라고 하기도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해도 마음이 평안하지 않다. 그럼 나는 무슨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일까. 새로운 선택지를 찾아봐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방향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현실은 내가 가장이고 난 집에 생활비도 꼬박꼬박 드려야 하는데, 이 시간을 얼마나 가질 수 있는 것일까? 이 모든 고민도 주님께 맡긴다면 알아서 해결해주시는 놀라운 일을 경험할 수 있는데, 내가 두려움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일까?

두서는 없지만 스스로 이렇게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해본다.

아직 답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