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돌아본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회사에 소속되어 있었고,
이제는 정말로 백수다. 국민연금도 건강보험도 내가 내야 하는…
몸도 일상생활에는 지장 없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고,
이제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 같다.

최근에 어느 대학교 교수님께서 같이 일하자는 제의를 하셨다.
이 교수님은 재작년부터 해외 선교 관련된 일을 동역하던 분인데,
내가 프로그래밍 말고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고 계셨고,
나의 퇴사 소식을 들으시고 제의하신 것이었다.
업무 내용은 내가 일하던 IT분야에 관련된 산학협력 및 창업을 서포트하는 행정직이었다.
결국 이 제의는 어제 거절하게 되었는데, 한 달이라는 긴 기간을 고민했기 때문에 기다려 주신 교수님께 너무 죄송했다.

제의를 받고 고민했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산학협력이나 창업, 행정직이 내가 일하고 싶은 분야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이 고민을 하면서 나 자신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었을 때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떤 일을 하기 원하실까?’ 라는 고민도 많이 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산다는 것은?

참 웃긴 것이 프로그래밍을 그만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나니 오히려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드는 것이었다.
이것이 단순한 미련이라면 버려야 할 것이고, 정말 맞다고 생각하면 다시 선택해서 하게 되겠지.
안 하고 있으니 오히려 손과 머리가 근질근질해진다.

일을 그만두기 전에 프로그래밍이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다른 일에 대한 동경이 많이 생겼다. ‘내가 저 일을 하면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며.
그런데 막상 멍석이 깔리고 나니 많은 고민을 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이 고민에는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다.
‘막상 해봤는데 재미 없으면 어떡하지?’
‘돈은 지금보다 훨씬 적게 받을텐데, 괜찮은건가?’
‘지금까지 정말 개방적인 조직들에서 일했는데, 그렇지 않은 곳에서 적응할 수 있을까?’
‘내가 이 일을 통해서 어떠한 것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
‘프로그래밍만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까?’ 등등…
핑계, 고민거리를 찾자니 한도 끝도 없다!!!

아마도 7~8월 정도까지 휴식의 시간을 가질 예정인데, 앞으로 스스로를 더 많이 돌아보며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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